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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수익률 곡선 형태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통화가치,안전자산 선호

by 나도 월급 독립 프로젝트 2023.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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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유로지폐-유로동전

통화 가치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 해당 국가의 통화를 보는 외국인투자자들의 시각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해당 국가의 채권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에도 영 향이 미친다. 미국 달러화 앞서 언급했듯이 달러화의 가치는 외국인의 투자규모를 좌우해 미국 국채의 수익률 곡선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오랫동안 미국 국채시장의 큰손역할을 했다. 실제로, 외국인투자자의 미국 국채보유 규모는 2009년 12월 현재 미국 국채발행 잔액의 48%에 달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미국의 최대 채권자이기 때문에 미국 국채에 대한 그들의 지속적인 관심수준을 자세히 관찰해야 한다. 채권투자자들은 달러화의 가치가 외국인투자자들의 투자결정 과정에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또한, 외국인투자자들이 미국 국채매수대금을 내려고 자국통화를 매도하고 달러화를 매수할 때 통화 위험이 발생한다는 사실도 인식하고 있다. 게다가 외국인투자자들은 선택할 수 있는 투자대상의 폭이 상대적으로 넓다. 따라서 달러가치의 변동과 달러가치에 대한 전망은 외국인투자자의 향후 움직임에 대한 채권시장의 예측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 달러가치가 '빠르고 무질서하게' 추락하면 외국인투자자들이 미국 정부의 차입수요를 충족시킬 만큼의 자금을 미국 국채시장에 공급하지 않음 것이라는 우려가 채권시장에 형성된다. 따라서 장기 국채를 매수하는 채권투자자 들은 외국인투자자의 수요위축이 전반적인 금리상승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더욱 큰 보상을 요구할 것이다. 그 결과, 수익률 곡선의 스티프닝 현상이 나타난다.

달러화의 가치는 2002~2009년 사이 교역가중 기준으로 33% 하락했다. (연준의 교역가중 달러지수 기준) 외국인의 국채 명목보유액은 2002년 1조 달러에서 2009년 말 3조 5,000억 달러로 증가했지만, 외국인이 보유한 국제준비자산 가운데 달러화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서 63%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준비자산 가운데 유로화 비중은 20%에서 27%로 확대됐다. 외국인투자자들이 미국 국채를 충분히 매수하지 못한 것처럼 보였지만 이들은 사실 달러화에서 다른 통화로 자산을 다각화하는 중이었다. 국채공급보다 수요가 충분했기 때문에 이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달러가치의 하락이 빨라지고 무질서해진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었다, 이 '빠르고 무질서하게 변동할 수 있다’는 기준은 달러가치의 점진적 변동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될 때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한다. 지금까지는 괜찮았더라도 달러가치가 빠르고 무질서하게 변동하면 점진적인 변동과 관련된 금융시장의 모든 움직임을 무효로 만들 수도 있다.

달러화는 기대인플레이션에 영형을 미치는 방식으로 수익률 곡선에 영향을 미친다 달러화의 강세는 수입물가를 낮춰 기대인플레이션을 완화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수익률 곡선의 플래트닝에 기여한다. 반면, 달러화의 약세는 미국의 수입비용을 증가시켜 기대인플레이션 수준을 높이는 경향이 있다. 이는 수익률 곡선의 스티프닝에 기여한다. 

안전자산 선호

정치, 경제, 금융여건이 불확실한 시기에 미국 시장은 자본을 자석처럼 끌어당긴다. 미국이 위기의 중심에 있었던 금융 위기 때도 마찬가지였다. 불확실성의 시대에는 국내외 투자자들 모두 투자원금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단기물을 선호한다. 위기상황에서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자본수익에서 자본회수가능성으로 옮겨가며, 자본회수를 보장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유통성과 가격 면에서 위험이 가장 적은 유가증권에 투자하는 것이다. 투자자들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는 단기 유가증권, 특히 미국 국채 단기물에 수요가 많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 단기물 매수에 힘입어 단기물 가격이 장기물보다 강세를 보이면서 수익률 곡선의 스티프닝 현상이 강화된다.

불확실성의 시기에 투자자들이 단기물을 선호하는 이유는 자본을 보호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위기에 대응하는 조치로 연준이 단기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이는 위기상황에서 수익률 곡선의 스티프닝 현상을 더욱 심화시킨다.

투자자들이 채권발행자의 채무상환 능력을 걱정하기 시작할 때 신용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둔화되고 금융여건이 긴축되거나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에 신용건전성 우려가 나타난다. 이런 문제들은 서로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신용건전성 우려가 수익률 곡선에 미치는 영향은 금융 위기의 영향과 유사하다. 사실, 신용건전성에 대한 우려는 위기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위기상황에서는 수익률 곡선의 스티프닝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신용건전성을 반드시 '우려'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신용건전성을 낙관하는 시기에는 수익률 곡선의 플래트닝이 나타난다, 실제로, 신용건전성에 대한 인식이 향상될 때, 특히 경기가 호황일 때는 대개 수익률 곡선의 플래트닝이 진행된다. 이유는 간단하다. 경기가 호황일 때는 회사의 재정이 좋아지고 가계의 재무 상태도 안정되고, 금융체계에 커다란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자들 사이에 형성되기 때문이다. 그 결과, 투자자들은 단기물보다는 장기물 매수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따라서 수익률 곡선의 플래트닝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호황일 때는 불황일 때보다 통화정책이 더욱 긴축되고 이것 역시 플래트닝 요인이다.

신용건전성에 대한 인식이 수익률 곡선에 영향을 미치는 시기는 신용건전성에 대한 시각이 경제 및 금융여건의 추세와 반대로 움직이기 시작할 때의 경제 및 금융여건과 그 강도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2009년에는 신용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2008년의 혼란기에 비해서는 안정됐지만, 금융과 경제여건은 여전히 좋지 않았다. 통화정책의 변경(금리 인상)이 더 오랜 기간 지연될 것이라는 인식이 반 영되면서 수익률 곡선의 스티프닝이 계속됐다. 상황이 좀 더 나았을 때 신용건전 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면 수익률 곡선의 플래트닝은 더욱 빨리 나타났을 것이다. 신용건전성 우려 완화는 경제 및 금융상황의 개선과 관련되는 경향이 있고, 이는 연준의 다음 조치가 금리 인상이 될 기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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