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수익률 곡선 형태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자본경쟁,국채공급,포트폴리오 조정

by 나도 월급 독립 프로젝트 2023. 1. 18.
반응형

각종-경제지표들이-표시되어있는-태블릿-화면

자본경쟁 

어떤 금융자산이든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자본경쟁을 벌인다. 고정수익자산도 다른 자산 군보다 덜하지 않다. 사실, 채권시장은 더 치열한 자본경쟁을 벌인다고 할 수 있다. 투자자들이 선호해 온 주식시장과 비교해 꽤 오랫동안 낮은 투자수익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주식이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되는 시기에는 투자자들이 더 높은 수익을 찾아 채권시장을 피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채권시장에 는 대개 찬바람이 불게 마련이다.

채권이 다른 자산군과 치열한 자본경쟁을 벌일 때는 수익률 곡선의 스티프닝이 나타난다. 다른 자산에서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게 된 투자자들이 채 권시장에서도 일반적인 수준보다 더 높은 투자수익률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이때는 장기 금리가 상승하고 실질수익률이 최고 수준에 이르는 경향이 있다. 그 결 과, 수익률 곡선의 스티프닝 현상은 더욱 심화된다. 반면, 자본경쟁이 치열하지 않을 때는 실질수익률에 하방압력이 가해지고 수익률 곡선은 플래트닝 된다. 2009년에는 주가상승에도 실질수익률이 하락했다. 경제와 금융 위기의 근원에 있는 강한 장기적 추세가 결국 주식은 물론 다른 금융자산의 투자수익도 제한할 것이라는 인식을 반영한 것이었다.

국채공급

국채공급은 역사적으로 기술적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예측 가능한 방법으로 수익률 곡선에 영향을 미친다. 미국 재무부가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영역에 있는 채권을 발행하려고 할 때, 입찰에 참여해야 하는 월가의 국채전문 딜러들은 발행 가격이 낮아지도록 입찰분위기를 조성하는 경향이 있다. 더 많은 투자자에게 매수유인을 제공하기 위해 할인된 가격에 국채를 공급하려는 의도다. 딜러들은 장기물을 단순매각하거나, 단기물을 매수하고 장기물을 매도하는 방법으로 발행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이는 수익률 곡선의 스티프닝이 나타나거나 장기물의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진다. 둘 다 일어날 수도 있다. 입찰조작은 일반적으로 입찰공고가 난 후 곧바로 시작되어 입찰이 이루어질 때까지 지속된다. 이처럼 공급에 앞서 미리 약세를 보인 채권은 입찰이 끝나고 강세로 돌아서는 경향이 있다.

국채공급이 역사적으로' 기술적인 요인이었다고 언급한 것은 현재를 과거와 분리하기 위해서였다. 오늘날 투자자들은 국가의 신용 위험이 과거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이는 공급이 채권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단기에 그쳤던 과거와 달리 앞으로는 그 영향이 좀 더 오랫동안 지속될 것임을 의미한다.

포트폴리오 조정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은 포트폴리오의 듀레이션을 조정하고 수익률 곡선의 특정 영역에 포트폴리오의 위험노출을 집중함으로써 채권시장에 대한 낙관적 혹은 비관적 전망을 표현한다. 시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할 때는 포트폴리오의 금리민감도를 높이려고 듀레이션을 늘린다. 채권수익률이 하락하고 가격이 오를 때는 듀레이션이 긴 포트폴리오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직관적으로 판단할 때 포트폴리오 듀레이션의 확대는 수익률 곡선의 플래트닝으로 이어질 것 같지만 듀레이션 확대는 대개 수익률 곡선의 스티프닝이 심화되려는 양상을 보일 때 이뤄진다. 스티프닝의 심화가 예상될 때,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이 단기 채권을 새로 편입하면서 듀레이션을 늘리기 때문이다. 장기 영역보다 듀레이션이 작은 수익률 곡선의 단기 영역을 집중적으로 편입해서 포트폴리오의 듀레이션을 늘린다니 헛갈릴 수도 있겠다. 여기에 대한 설명은 이렇다.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은 과거에 듀레이션이 높은 채권을 샀을 때 그에 상응해 매수한 금리선물과 스왑계약을 이용해 채권을 매수해서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거나 듀레이션을 추가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수익률 곡선의 스티프닝 현상은 더욱 심화된다. 수익률 곡선의 전 영역에 걸쳐 수익률이 하락할 때도 포트폴리오의 듀레이션을 조정한다.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이 전체적으로 강세장을 전망하는 환경에서는 단기물의 수익률이 장기물보다 더욱 빠르게 하락하기 때문에 수익률 곡선의 스티프닝이 나타난다.

 

반응형

댓글